저녁을 이고 강을 건너는 전철
하루살이들은 남은 생애를 탕진이라도 하려는 듯 맹렬히 동그라미를 그리며 날고 있다. 사람들은 저무는 강 건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하루의 여분 위에 밥상을 펴고 마른 숟가락을 밥그릇에 드리우고 남은 끼니를 때울 것이다.
제 기억은 그만 22장 10절에서 찢어졌고, 지금은 10절의 기억마저 흐립니다. 그래서 조각들을 가져다 기워봅니다.
하루살이들은 남은 생애를 탕진이라도 하려는 듯 맹렬히 동그라미를 그리며 날고 있다. 사람들은 저무는 강 건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하루의 여분 위에 밥상을 펴고 마른 숟가락을 밥그릇에 드리우고 남은 끼니를 때울 것이다.
나는 철자법조차 잊은 채 낙타가 물 마시러가는 그 사막의 오후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어린왕자를 만나도 좋지만, 별과 모래 밖에 없는 그 밤에는 두꺼운 옷을 여미고 마침내 외로움의 뚜껑을 열어도 좋습니다. 거기에는 아마도 자신들의 가련한 영혼이 있을지도 모르며, 지상에서 허락된 한 모금의 정신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애와 은밀하게 관계했으되, 한번도 너의 속에서 울어본 적이 없는 그 놈은 정녕 영혼은 아닐 것이다.
때때로 아무런 내용없는 절망과 텅빈 슬픔과 대상없는 욕설과 비굴과 수치와 자기부정을 만날 때가 있는데... 문제는 바로 전에 절정을 만났다는 것이다.
주문처럼, 저녁같은 숨결로 나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머나먼 세월을 지나고 낡은 길모퉁이에서 나의 초라한 이름이 살아났다.
우표조차 용납되지 못했던 기억의 22장 10절을 찢어, 꺼져가는 시간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가령 불순한 정신의 화합물을 꾸겨 담아 놓은 영혼이라는 봉지에는 한낱 욕정의 부산물인 사랑이 폐기된 채 부패하고 있었고, 탈구된 일상의 그림자인 나의 인생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해 여름에는 비가 억수로 왔어, 너무 와서 몸의 피는 흘러넘쳤고 비가 혈관을 채운 것이 분명해. 그 해 가을은 왠지 눈물이 났어.
腐皮生不裂生穴文妄靈雅歌生毁蔑月凌蔑依支淫自慾二浮層牽連倦誕僭濫累千年堆積內亡者神震自怒虛僞虛無間人生子拙容歲虛日外怠靈乞魂精神末亡者龜墓骨片邊散石精境所壅食靈彷徨時貪膚生優見雅驕凌慢祈禱拒絶容恕魂彷徨邊境星座毁座標神幽閉身信辱蔑墓容恕納